쓰는마음 2

[쓰는 마음] 들어줄 사람이 없는 제 마음은 어떡하나요?(2)

11월 내내 회사에 다닌 것도 아닌데 일정이 빼곡했다. 행사 준비 및 발표에 주말을 쓰고, 일주일에 2번 씩 쿠킹클래스에 다녔으며, 명동 인근에 위치한 극장에 6번 다녀왔다. 11월 셋째주에 2번의 면접을 봤고, 결과가 지난주에 나왔다. 결론은 모두 탈락, 심지어 한 건은 내정자가 이미 있는 면접에 들러리를 선 꼴이 됐다. 들러리 하는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데. 아무튼 이렇게 바쁘게 산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어떤 감정(느낌) 뒤에는 그 감정을 느끼는 이유, 즉 욕구가 있다고 한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새롭게 일 할 회사를 구하면서 또 인정 욕구에 시달렸는데, 나의 경우 오랜 시간 축적된 인정 욕구라 누가 정말로 인정해줘도 채워지지 않았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원하는 만큼 인정받을 ..

카테고리 없음 2022.11.30

[쓰는 마음] 들어줄 사람이 없는 제 마음은 어떡하나요?

어느 때보다 마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가득한 요즘이다. 서울시에서도 청년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사업(최대 7회기 개인상담 지원)을 진행 중이고 개인상담은 상담료 자체가 워낙 비싸다보니 지원사업의 반응이 꽤 좋은 것 같다. 보건소에서도 연령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치구별 1인가구 지원센터나 청년 공간에서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이나 지원사업이 없어도 내 이야기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나 나의 경우는 비구조화 집단 상담(10회기)에 참여했다가 억지로라도 감정을 표현하라는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했던 터라 더욱 상담 신청을 망설이게 된다. 경청과..

카테고리 없음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