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미온스테이지 2022. 9. 17. 23:01



요즘 이런 종류의 '힐링 소설'이 트렌드인 것 같다. 가볍고 쉽게 읽으면서 독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책. 그래서 아무 느낌도 없는 책. 사실 재미로 따지면 이 작가의 전작인 <플라멩코 추는 남자>가 더 재미있었다.
하쿠다 사진관은 읽는 내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알 수도 없었고 주인공의 인복(물론 제주도에 오기전에는 없었다고 한다)과 큰 갈등 없는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 등등은 좀 비현실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래도 장점을 꼽아보자면 제주도의 풍경에 대한 묘사가 제주도를 몇 번 가본 적 없는 나에게도 쉽게 떠오르게 한다.
제주도를 가진 못하더라도 책으로나마 제주도의 풍광을 느껴볼 수 있다